마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시청자미디어재단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권혁범)는 11일 오후 경남센터 다목적홀에서 ‘장애인 미디어 접근권 향상을 위한 동시관람 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상영회에는 시·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약 90명이 참여했으며, 폐쇄형 동시관람 장비를 활용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일한 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장비 사용법 지도가 함께 진행돼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이용 기회를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상영작은 김혜영 감독의 영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로, 폐쇄형 자막과 화면 해설이 제공돼 장애인의 영화 접근성을 고려한 상영 방식으로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배리어프리 문화동행사업 시니어 10명이 배치돼 운영을 지원했다.

이번 행사는 경상남도장애인총연합회의 협력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 경남지부의 인력 지원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경남센터 2025년 제1차 발전협의회에서 제안된 시·청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 개선 요구를 반영한 첫 실천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경남시청자미디어센터 관계자는 “이번 상영회는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폐쇄형 장비 소개를 통해 장애인이 평소에도 자유롭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체험 기회를 통해 디지털 접근권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센터는 9월 영화 ‘파일럿’을 상영하는 두 번째 동시관람 상영회를 준비 중이며, 보다 많은 장애인의 참여와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