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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함께걷는발달연구소는 언어표현·이해에 장애를 보이는 이들에게 의사소통을 돕는 태블릿PC를 보급한다.
AAC(보완·대체 의사소통)는 장애인을 비롯해 언어 표현·이해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말을 보완하고 대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체계다.
함께걷는발달연구소는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에 선정돼 상황중심 AAC를 보급하게 됐다.
AAC 보급 움직임은 지역에서 꾸준히 있었다. 창원대학교 특수교육과는 2021년부터 의사소통 도움 그림·글자판을 제작하고 보급해왔다. 이때 함께걷는발달연구소는 현장 체험 기관으로 참여했다.
함께걷는발달연구소가 보급하는 '한뼘상황중심 AAC'는 11개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이 담겨있다. 또한 실사 사진을 입력해 AAC 체계에 바로 활용할 수 있다. 언어와 생활기술 학습에 효과가 있다.
상황중심 AAC는 기존 AAC보다 접근성과 사용성이 크다. 상황중심 AAC는 실제상황을 활용해 사용자 훈련시간이 짧다. 기존 AAC는 그림·글자카드를 찾으려 별도 훈련이 필요한데 상황중심 AAC는 익숙한 환경을 제시해 대상을 빠르게 찾는 등 이점이 있다.
한뼘상황중심 AAC 개발사는 주식회사 한뼘이다.
정보통신보조기기 보급사업은 신체적·경제적으로 정보통신서비스에 접근과 활용이 어려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부지원 사업이다. 정보화로 사회통합을 유도하고 정보격차를 해소하려 정보통신보조기기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한다.
보급 대상자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등록한 장애인, 국가유공자 또는 상이등급 판정을 받은 이다.
'한뼘상황중심AAC' 프로그램을 탑재한 태블릿PC 가격은 96만 원이다. 이 가운데 80%는 정부 지원금을 받는다. 자부담 금액은 19만 2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장애인은 9만 6000원(10%) 자기부담금을 내야 한다.
신청기간은 다음 달 23일까지다. 정보통신 보조기기 누리집(at4u.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하고 관련 서류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기타 문의사항은 함께걷는발달연구소(☏289-6694)로 하면 된다.
함께걷는발달연구소가 보급하는 AAC를 직접 보고 체험하고 싶다면 이달 30·31일 경상남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리는 '정보통신보조기기 박람회'를 찾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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