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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7월부터 장애 자녀를 돌보는 취약계층 부모에게 건강검진 기회를 제공하는 '저소득 장애인 부모 건강검진비 지원사업'을 신규 시책으로 시행한다고 1일 밝혔다.
경남도는 2020년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장애인 일상생활 주돌봄자의 76%가 가족인 것으로 나타나 장애인을 돌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한 지원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전했다.
또 2020년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는 장애인 가구 소득은 전국가구 대비 71% 정도이고, 소득분위 1∼2분위의 60% 정도가 장애인 가구여서 저소득가구 비중이 높다.
이에 경남도는 도내 공공의료기관 6개소와 협약을 체결해 평소 건강관리에 취약한 기초생활 의료급여수급자 중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조부모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
이 협약에는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마산의료원, 통영·거창적십자병원이 참여했다.
건강검진은 공공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검진 기관 방문 신청을 할 수 있다.
본인부담금 2만원으로 28개 항목 80여 종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경남도는 이번 사업이 장애인의 돌봄 부담으로 경제적·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 가족이 질병을 조기 발견해 건강한 가정 유지와 의료비 지출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순익 경남도 장애인복지과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장애 자녀를 둔 부모는 건강상 이상 징후를 발견하더라도 비용 부담 등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해 질병을 조기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많은 장애인 가족이 사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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